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르틴 하이데거 (문단 편집) == [[실존주의]]와의 관계 == >후설의 사상이 프랑스에서 발전해나간 과정을 추적하기 전에, 우리는 실존주의에 미친 아주 중요한 다른 영향, 즉 하이데거의 영향을 살펴보아야 한다. 실은 이 경우에는 영향이라는 말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보아야 하는데, 그 까닭은 하이데거를 최초의 진정한 실존주의자, 그러므로 실존주의 철학을 알려면 맨 처음 만나야 하는 첫 번째 실존주의 철학자로 취급해야 하는 훌륭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이데거 자신은 이 명칭을 거부하였다. 이 거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철학자들의 생각이 일생 동안 자주 바뀌면서 발전한다는 사실과 하이데거를 한 권의 실존주의 저작을 펴낸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이 완전히 정당하다 할지라도 나중에 출판된 성숙한 저작은 실존주의자로 간주할 수 없게 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또 하나 주목할 필요가 있는 사실은 하이데거의 저작들 중에서 가장 '실존주의적 저작'인 『존재와 시간』이 실은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이 미완성으로 그친 이유는 틀림없이 하이데거가 자신의 생각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조직하려고 했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는데, 하이데거는 마음속으로 계획했던 이 저술을 끝내 완성하지 못했다. 이런 단서를 붙일 필요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초기 하이데거를 실존주의자로 취급하는 것은 당연하다. >---- >메리 워낙 『실존주의』[* 메리 워낙 『실존주의』 이명숙, 곽강제 옮김. 서광사 2016. p.95] 인간은 정해진 존재가 아니라 '선택의 자유'를 가진 가능성의 존재이며 그것을 의식하고 살아갈 때야 비로소 진정한 삶을 누리는 것이라는 실존주의의 주장을 근현대에 처음으로 주요하게 주장한 사람이 하이데거이다. 『존재와 시간』이라는 그의 책에서 이런 주장들이 분명하게 확인되며, 이러한 점에서 초기 하이데거가 실존주의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을 미완성으로 남겨두고, 후기로 갈수록 실존주의보다는 존재론에 초점을 더 두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서는 기존의 실존주의자들과 구분되긴 한다. 하지만 [[알베르 카뮈|카뮈]]도 자신은 실존주의자가 아니라고 부정했고 [[장폴 사르트르|사르트르]]도 후기로 가면 실존주의보다 공산주의 이론에 경도되지만, 그들 모두 실존주의라는 테두리 안에 포함되듯이, 하이데거도 마찬가지로 후기에 달라지지만 실존주의자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철학자들이 원하는 식으로 일일이 철학자마다 원하는 명칭을 붙여준다면 현대철학에 분과가 너무 많아져서 철학책은 백과사전급 두께가 되어버릴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초기 하이데거가 실존주의자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으며''', 하이데거에게 하나의 분과를 주기에는 이후에 나오는 다른 실존주의자들과 관련성이 너무 많기도 하기 때문에, 보통은 각론에 들어가서야 그 차이점을 확인하는게 대부분이다.[* 물론 하이데거에 따로 파트를 배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실 [[임마누엘 칸트|칸트]]같은 철학자도 별개로 다루지 않고 독일관념론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은 등 철학사 기술은 저자의 의도나 편의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를 보인다. 하이데거와 실존주의의 문제는 실존주의만으로는 하이데거의 전체 면모를 포착할 수 없을 뿐더러, 사상이 더 완숙해간다고 볼 수 있는 후기 하이데거로 갈수록 실존주의와 거리가 더 벌어진다는 데 있다.] 2000년대 들어서부터 하이데거를 전공한 국내외의 몇몇 교수들이 '하이데거가 당시의 실존주의자들과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하이데거는 실존주의가 아니라면서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영미권에서 권위를 가지는 철학책인 '루틀리지' 철학책에서는 하이데거를 '실존주의'의 시초로 명시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같은 책에서 하이데거를 실존주의 항목에 배치하고 있다. 한국의 제도권 교육에서도, [[윤리와 사상]] 과정에서 [[쇠렌 키르케고르]], [[장폴 사르트르]]와 더불어 하이데거를 가장 대표적인 실존주의자로 다룬다.[* 해마다 조금씩 내용이 달라지지만, 실존주의 관련 파트는 여기에 [[카를 야스퍼스]]를 넣나 안넣냐 정도의 차이. 카뮈는 문학인에 가깝기에 포함되지 않으며 [[모리스 메를로퐁티]], [[조르주 바타유]], [[카를 바르트]] 등 실존주의 철학에 큰 영향을 미친 여타 학자들도 나오지 않는다.] 즉, 하이데거를 '실존주의자'라고 말하는 것은 적어도 틀린 얘기는 아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